Study/우아한테크코스

[우테코] 1주차 프리코스 회고록

개발하는 주디씨 2023. 10. 28. 22:26

 

 

*프리코스(precourse)란

프리코스에 대해 모르는 분들을 위해 소개하자면 '우아한 테크코스'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으로서, 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전 말 그대로 pre(미리) 경험해 보는 온보딩 코스이다. 프리코스로 정해진 기간 동안 참가자에게 매주 미션이 주어지며, 이 미션에는 3가지 요구사항이 함께 전달된다. 참가자는 각자 역량대로 3가지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는 미션을 수행하여 제출하면 프리코스에 참여하게 된다.

 

📚프로그래밍 요구사항
📚기능 요구사항
📚과제 진행 요구사항

 

서론 : 설렘 반, 걱정 반

드디어 우아한 테크코스의 특별한 교육과정 프리코스(pre-course)를 시작했다. 사실 운 좋게도 합격한 소수의 인원만 온보딩 형태로 참여가 가능한 코스였던 작년과 달리 모든 지원자가 프리코스를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이번 6기부터는 재직자 자격제한이 사라져서 나도 도전해 볼 수 있게 되었다🥹주차마다 주어지는 미션을 수행하며 스스로 몰입할 수 시간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 벌써부터 설렌다!!!

 

본론 : 생각보다 간단한 미션(?)과 엄청 긴 설명문

사실 이번 기수에 엄청난 경쟁률을 자랑하고 있는 프리코스라 미션 시작부터 어려운 내용을 주고, 변별력을 가질 수 있는 과제를 수행하도록 하진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매주 목요일마다 프리코스 공지 메일이 오는데 그 시간만 기다리다가 막상ㅋㅋㅋ오기 전에는 일하느라 정신없어서 제대로 긴장할 새도 없이 메일을 받았다😱메일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안녕하세요. 우아한테크코스입니다.
1주 차 미션은 개발 환경을 세팅하고, GitHub에 과제를 제출하는 등 미션 외에도 추가로 익혀야 하는 부분들이 있어 가벼운 미션으로 준비했어요.
저희는 가볍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네요. 앞으로 갈수록 조금씩 난도가 높아지도록 설계했어요.
최종 코딩 테스트는 프리코스를 충분히 학습했다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힘으로 프리코스 과정을 진행해 보세요.
특히 미션 제출이 가능한 시간이 제한되어 있으니 꼼꼼하게 확인하길 바랍니다. 기준 시간 외에 제출할 경우 미션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합니다.
지난번에도 공유했지만 미션을 제출하지 않으면 다음 프리코스 단계와 최종 코딩 테스트에 참여할 수 없으니 100% 완벽하게 구현하지 못하더라도 기간 내에 제출하세요.
그리고 과제를 제출할 때 미션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을 소감문으로 작성해 주세요. 이때 학습한 '과정'을 잘 드러내 주세요.
미션 저장소는 오늘(2023년 10월 19일) 15시에 공개 상태로 전환됩니다.
이 시간이 고통이 아니라 즐거운 시간이기를 기대해 봅니다.

 

메일을 읽고나서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졌고, 열정에 부채질하는 응원의 말들이 적혀있었다. 매번 냉정하고 차가운 현실 속에서 합격과 불합격, 이분법적인 시간에 살았었는데 뭔가 새삼스레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랄까요..ㅠㅠ참가자들이 걱정하는 '최종코테'에 대해서도 충분히 다 잘할 수 있으니까 걱정말라는 용기를 주고 있었다😭

(최종코테까지 간 것도 아닌데 코테 걱정했던...김칫국 한사바리한 주디씨..*)

 

 

각설하고, 본격적으로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선 Repository ForkGit Clone이 시작이었다. 현업에서도 Git을 사용하고 있어 아얘 무지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문제없이 환경설정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미션을 시작하기에 앞서 크게 3가지를 다짐했다.

 

  • 요구사항을 명확하게 분석하자
  • 초심으로 돌아가 겸손하자
  • 객체지향의 특성을 잘 활용해보자

 

과연 저 목표들을 지켜졌을까? 궁금하면 계속 읽어주세요 :)

 

 

 

때는 바야흐로 2주차 메일을 받고, 공통 피드백과 기타 내용을 통해 생각했던 목표부터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생각보다 예상치못한 곳에서 많은 것들을 놓치고 있었다.

지금부터 본격 후회 &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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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Start (긴글 주의)




 

(1) 미션 메일 정독

가장 처음부터 실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자세하게 잘 읽으라고 포비(우테코 캡틴)가 말했건만..^^ 

바로, 자세하고 섬세하게 전달된 메일의 내용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대충 읽었던 것은 아니다... 꽤 오랜시간동안 반복해서 읽었다. 그러나, 한 번에 너무 많은 정보를 이해하기엔 내 머리가 따라주지 못했던 것 같다😥그리고 막상 구현을 하다보면 지켜야 할 것들을 잠시 잊어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간과했다.

 

다음은 아래 전문을 바탕으로 자세히 읽어보니 글 속에 숨겨진 내용이 있었다..* 


안녕하세요. 우아한테크코스입니다.
1주 차 미션은 개발 환경을 세팅하고, GitHub에 과제를 제출하는 등 미션 외에도 추가로 익혀야 하는 부분들이 있어 가벼운 미션으로 준비했어요.
저희는 가볍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네요. 앞으로 갈수록 조금씩 난도가 높아지도록 설계했어요.
최종 코딩 테스트는 프리코스를 충분히 학습했다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힘으로 프리코스 과정을 진행해 보세요.
특히 미션 제출이 가능한 시간이 제한되어 있으니 꼼꼼하게 확인하길 바랍니다. 기준 시간 외에 제출할 경우 미션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합니다.
지난번에도 공유했지만 미션을 제출하지 않으면 다음 프리코스 단계와 최종 코딩 테스트에 참여할 수 없으니 100% 완벽하게 구현하지 못하더라도 기간 내에 제출하세요.
그리고 과제를 제출할 때 미션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을 소감문으로 작성해 주세요. 이때 학습한 '과정'을 잘 드러내 주세요.
미션 저장소는 오늘(2023년 10월 19일) 15시에 공개 상태로 전환됩니다.
이 시간이 고통이 아니라 즐거운 시간이기를 기대해 봅니다.
  • 1주 차 미션은 개발 환경을 세팅하고, GitHub에 과제를 제출하는 등 미션 외에도 추가로 익혀야 하는 부분들이 있어 가벼운 미션...
    • 1주차의 미션 목표는 개발환경을 세팅하고, GitHub에 과제를 제출해보는 경험을 하는 것
    • 추가적으로 우테코의 미션방법에 익숙해지는 것
  • 앞으로 갈수록 조금씩 난도가 높아지도록 설계...
    • 미션을 거듭할 수록 난이도가 높은 요구사항이 주어질 것
    • 초반부터 어렵진 않을 것
  • 최종 코딩 테스트는 프리코스를 충분히 학습...
    • 최종코테는 알고리즘 같은건 아닐 것 같다.. (뇌피셜)
    • 프리코스에서 충분히 배우고 고민하는 과정이 있어야 통과할 수 있다
    • 자신의 힘으로 반드시 프리코스를 해결해봐라
  • 미션 제출이 가능한 시간이 제한되어 있으니 꼼꼼하게 확인...
    • 미션 제출 시간을 반드시 체크해라
    • 요구사항 README.md 문서를 꼼꼼하게 확인해라
    • 제출 시간 외 제출은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처리
    • 100% 구현을 다 하지 못해도 제출해라
    • 테스트 fail 이더라도 제출하자!!
    • 제출하지 않으면 다음 프리코스와 최종코테에 참여할 수 없다
    • 최종 PR을 기준으로 채점한다.
    • PR만 요청하고, 지원 사이트에서 제출하지 않으면 미제출로 간주한다
  • 과제를 제출할 때 미션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을 소감문으로 작성...
    • 과제를 제출할 때 소감문을 작성해야한다.
    • 소감은 미션을 진행하면서 느낀점을 적어야한다.
    • 이때, 학습한 과정이 잘 드러나는 것이 핵심이다.

 

위 메일을 하나씩 분석해보니, 여기서 내가 놓쳤던 부분은 정말 많았다. 그리고 제출 과정에서 고민했던 내용들이 이미 답을 알려주고 있었다..😂 다음 주차부터는 미션 메일을 분석하는 것부터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일에서 말해준 줄도 모르고 갑자기 무슨 소감문이냐며..^^ 제출화면에서 당황의 연속이었던 순간이 매우 부끄러움으로 다가왔다.)

 

변명을 좀 하자면...학부생부터 지금까지 프로그래밍을 하며, 생각보다 긴 글을 읽고 해석하는 일이 많진 않았던 것 같다. 물론, 요구사항 분석은 하지만 그 마저도 기술 중심으로 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글을 읽고 해석하고 정리하여 체득하는 과정부터가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어쩌면 주어진 글을 읽고 해석하는 것부터가 미션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이제서야 들었다. 우테코를 계기삼아 나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다른 글을 읽고 숨겨진 의미를 파악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

 

(2) 소감문

우테코는 여느 부트캠프와는 성격이 다르다. 단순히 개발자를 양성하는 것에서 벗어나 개발 생태계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든 참여자들이 훌륭한 개발자로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런 우테코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학습 과정이다. 어떤 학습을 통해 배우고 느끼는 것. 때문에 이것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소감문을 제출하도록 되어있다. 같은 의미로 우테코에서 소감문이 중요한 이유는 아마 '과정' 속에서 깨닫는 것과 느낀것이 담겨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이런 우테코의 목표와 방향성을 마음으로만 이해하고, 정작 소감문을 적을 때는 정말 내가 배운 것 위주로 기술적인 것들을 적었다..^^..이 또한 제대로 우테코를 이해하고 1주차 미션을 온전히 경험하지 못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같다. 아직 내가 파악하지 못한 의미가 또 있겠지만 소감문의 의미는 이제 이해했다. 그리고, 내가 미션을 수행하며 어떤 자세와 마음가짐이어야 하는지도 알았다. 다음 주차에는 이번  깨달음을 바탕으로 잘 적어봐야겠다.

 

(3) 기능 목록

기능 목록을 미션을 구현하기 전에 작성한다? 처음 설계한 내용대로 제대로 구현을 했는지 알게하기 위해 처음에 작성하라고 한 줄 알았다. 물론, 그 이유에 내가 예상했던 이유가 없진 않겠지만 포비의 의도는 각 기능목록을 만들고 목록에 있는 기능을 구현할 때마다 해당 기능 코드와 함께 commit 하며, Git을 알아가는 것을 바란 것 같다..

나는.. 정말 문서는 문서대로 코드는 코드대로 나만 알 수 있는 방법으로 미션을 진행했던 것 같다ㅋㅋㅋㅋ리뷰어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docs를 찾아가서 기능목록을 확인하고 코드를 봐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긴다. 겸손하려고 노력했으나 Git에 익숙하다는 생각에 겸손하지 못했고, 리뷰어의 입장에서 배려하지도 못했다..

다음주차부터는 '나'에게 집중된 것이 아닌 '모두'에게 통하는 미션을 수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클린코드를 지향하는 것도 동일한 관점이다. 모두에게 보기편하고 이해하기 쉬운 코드를 만들고자 클린코드라는 방향이 있고, 컨벤션이라는 규칙을 지키듯 프로그램 구현 또한 다른사람과 협업한다는 생각으로 신중해야겠다..!

 

 


 

어려웠던 점

(1) 요구사항 기능목록을 도출하고 작성한 내용을 기반으로 구현하는 것

큰 프로젝트는 요구사항을 시니어분들과 함께 정리해나가기 때문에 주니어가 온전히 요구사항 기능목록을 도출하는 것을 경험하기가 쉽지 않다. 나 또한 3년차에 이르러서 요구사항에 대한 기능을 도출하는 업무를 시작했다. 요구사항을 도출하며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 요구사항에 따른 기능목록만 도출되면 정말 손가락만 움직여 프로그램만 작성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 정도로 요구사항을 이해하고 파악하며 기능목록을 정리한다는 것이 중요한 것을 알 수 있다.

1주차에는 비교적 간단한 '숫자 야구' 게임이라는 간단한 미션이 주어졌지만 사실 이 미션에도 요구사항에 따른 기능은 세세하게 많았다. 입력받는 자릿수의 타입길이부터 정답이 맞는지 확인하는 로직까지 기타 등등 사소하게 챙겨야 할 부분이 결코 간단한 미션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프리코스 내내 해야한다니ㅠㅠ

프리코스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인 것이 이런 이유일까..?ㅠㅠ 사실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익숙하지 않기 때문인 것도 있다. 새로운 결심을 해야겠다. 이번 프리코스를 경험하며 요구사항 기능목록을 도출하고, 기능 목록을 바탕으로 구현하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

(😥다른 분들은 요구사항 기능목록을 잘 작성하신 것 같던데.. 나만 어려운가)

 

 

(2) 피어리뷰, 참가자들끼리 리뷰하는 것

1주차가 끝난 시점에서 커뮤니티는 피어리뷰를 하느라 난리🔥였다. 우테코에서 모든 PR에 코드리뷰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참여자들끼리 피어리뷰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내가 그토록 바라던 피어리뷰!) 각자의 인사이트를 살펴보고 내가 놓친부분을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이었기에 피어리뷰에 대한 기대가 컸다. 커뮤니티에 피어리뷰를 요청한다는 포스트를 올리고, 꽤 많은 분들께서 나의 제안에 응해주셨다ㅠㅠ

그러나, 2주차가 시작된 이 시점에서 피어리뷰 요청은.. 점점 밀려있게 되었고.. 계속 많은 분들이 리뷰를 제안주셔서 이러다가 2주차 과제를 다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작성했던 포스팅에 피어리뷰를 [마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과정에서 과연 피어리뷰에 시간을 얼만큼 할애해야 적당한지도 고민해보게 되었다.

 

본격 리뷰에 앞서 리뷰를 받기만 했지 누군가에게 리뷰를 했던 경험은 많지 않아 어떤 방향으로 해야할 지 막막했다. 우선 내가 생각했던 방법은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본다면 칭찬하고,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제안하는 것이다.(아직 나도 주니어^^라 내가 가진 생각이 100% 맞다고 확신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이 방법에 대해 맞고 틀림을 고민하는 도중, 만나게 된 코수타 라이브로 고민을 덜 수 있었다.

🎆코수타(코치와의 수다 타임)를 통해 알게된 피어리뷰 팁

1) 리뷰를 많이 받고자 한다면, 나부터 리뷰를 많이해라
2) 상대방 코드를 칭찬하는 것도 리뷰다
3) 내가 놓친 부분에 대해 리뷰해도 좋다
4) 내가 리뷰받은 내용을 반대로 다시 리뷰해도 좋다

 

프리코스를 통해 코드리뷰에 대한 생각까지 확장할 수 있다니.. 생각보다 프리코스에서 할 수 있는 경험은 무한한 것 같다. 왜 전 기수 크루들이 프리코스에서 많이 성장했다고 입을 모아 말했는데 공감하는 1주차였다. 앞으로 더 익숙해지고, 많이 배워서 프리코스를 수료할 때 즈음 좀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지🤗

 

이 밖에도 리뷰하는 방법에 대해 알고싶다면? https://www.youtube.com/watch?v=PBFUwGPp8DY

 

 

 

(3) 빡빡한 일정과 할일

  • 지난 주차 미션
    • 회고록 작성
    • 피어리뷰
    • 리뷰 받은 내용 정리해서 리팩토링하기
    • 실수했던 내용 정리하기
  • 이번 주차 미션하기
    • 요구사항 분석하기
    • 프로그램 구현하기
    • PR 제출하기
    • 소감문 작성하기
    • 메일 내용 정독하기
    • 미션 내용을 바탕으로 기능 목록 도출하기
    • GitHub Fork 하기
    • 지난 주차 공통 피드백 숙지하기
    • 추가로 주어진 강의 듣기

시간을 거듭할 수록 할일이 점점 쌓여가는 것 같다... 처음 우테코를 시작하며, 한가지에 몰입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기뻤고 흥미로웠다. 하지만 2주차를 진행하는 지금은 TO-DO가 쌓여갈 때마다 현실적인 부담감이 커졌고 완벽하게 수행하고 싶다는 욕심이 나를 더 무겁게 짖눌렀던 것 같다. 9 to 6에는 업무를 하고, 평일 퇴근 후와 주말에 겨우 시간을 내어 우테코에 참여하는 내 상황이 남들에게는 몰입이라고 느껴지지 않으면 어쩌지?라는 고민도 했다. 할일은 많은데 시간은 한정되어있고, 어떤 것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지 판단하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 이런 고민을 하게 하는 것도 포비의 전략이었을까😎

우선, 이번 주차 미션이 주어진 시간 내에 정해져있으니 이전 주차의 TO-DO는 잠시 미뤄둬야겠다. 여유가 된다면 이전 주차를 돌아보겠지만 이전 주차에서 느낀 것을 바탕으로 현재를 수행하는 것부터 목표로 두어야 할 것 같다. 왜냐면 나는 현재를 살고 있으니까 :) 과거에 너무 얽매이지 말자!!

 

(4) 다른 사람과의 비교,  멘탈관리

프리코스를 진행하며, 한 가지 특이한 것은 바로 커뮤니티가 있다는 것이다. 디스코드 커뮤니티를 통해 프리코스에 참여한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고 서로 아는 것을 공유하는 문화를 만들어주셨다. 그러나, 여기서 생각지도 못한 에로사항은 다른 참여자들과 비교되는 '' 자신이다. (이 내용은 1주차 중반 즈음 캡틴 포비가 멘탈케어와 관련한 포스팅을 올려주신 것과 동일한 이야기이다.)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감자인 TDD, DDD, MVC, OOP, 헥사고날 아키텍처 등 종종 내가 모르는 개념이 등장할 때마다 불안함이 커졌다. 우테코 참여자들 대부분이 신입이고, 나는 3년차 주니어인데... 알고있는 지식의 차이가 나는 것 자체를 납득하기 어려웠다. 스스로에게 화가 나기도 했고, 부끄럽기도 했다. 여러 감정이 오고가며 멘탈이 깨지는 순간도 많았다. 사실 나는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 비교하며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직을 준비하며.. 요새 신입친구들이 가진 역량을 보다보니 마음의 여유는 사라지고 나도 모르게 스스로 깎아내리는 생각들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이때, 이런 순간을 예상한 듯 포비의 멘탈관리 포스팅이 올라왔고 '가장 못하는 사람이 되어라'는 말이 큰 울림을 주었다. 포비가 전달한 멘탈관리에 대한 내용을 잠시 공유하며, 나 스스로와 이 글을 읽는 또 다른 사람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

자신만의 멘탈 관리 방법에 대해 정말 많은 분들이 공유해 주셨네요.
힘들어 하던 많은 분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었을 것 같아 감사의 메시지 남겨요.

이 공간을 그대로 보여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https://brunch.co.kr/@javajigi/46 글을 통해 공유해 봤어요.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만의 멘탈 관리 방법을 찾아보면 좋겠어요. 저는 작은 성공(https://brunch.co.kr/@javajigi/42) 을 통해 자신감과 에너지를 얻어 새로운 일에 도전하려 노력합니다.

예를 들어 프로그래밍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다음과 같이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다른 사람이 TDD를 하던, OOP를 하던 신경쓰지 말고 일단 동작하는 코드를 구현한다.
* 쓰레기여도 괜찮다.
* 일단 구현하면 자신감이 생긴다.
* 구현한 코드를 모두 삭제하고 다시 구현한다.
* 이전에 비해 더 빨리 구현하면서 자신감을 얻는다.
*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기본 문법을 익힌다.
* 기본서를 보지 않아도 스스로 구현할 힘이 생기면 메서드(함수) 분리한다.
* 클래스 분리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 그냥 메서드 분리만 신경쓴다.
* 이런 연습을 하다 마감 시간이 오면 그 상태로 제출한다.
* 클래스 분리는 다음 미션에서 도전해 본다.

이와 같이 현재 나의 역량을 인식하고, 현재 상태에서 필요한 연습에 집중하다보면 학습 자체가 재미있고, 자신감도 생기는 경험을 종종 합니다. 작은 성공 패턴은 프로그래밍 학습 뿐 아니라 우리 삶의 모든 부분에 적용할 수 있는 좋은 습관이라 생각해요. 이번 기회에 한번 도전해 보면 어떨까요?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끝까지 도전하는 것 자체 만으로 의미있다 생각해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함을 느껴봤으면 좋겠어요.
 

작은 성공

우리는 삶에 변화를 만들고, 새로운 도전을 할 때 두려움을 느낀다. 두려움을 느끼는 도전에 맞서 극복하는 방법으로 작은 성공 패턴을 추천해 본다. 작은 성공으로 책을 쓰는 나의 경험담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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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못하는 사람이 되라

가장 못하는 환경 속에서 멘탈이 흔들리지 않고 중심 잡기 | 개발자의 길을 걷고 싶은데 어떤 방법으로, 어느 방향으로 학습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성장하고 싶다. 역량을 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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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마음가짐으로 중심을 잡고 계신가요?

-
지금 이 순간, 가장 중요한 건
'나'의 속도입니다.

 

 

신입이냐, 경력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생각해보면, 그 어떤 위치에 있더라도 모르는 건 언제나 있을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건 이런 환경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는 것이다. 나는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개발에 임해야 할까? 시간이 지날 수록 잘하는 사람은 점점 더 많아질 것이고 오히려 어린 후배들에게 뒷쳐지는 순간이 올 수도 있다. 그때 마다 멘탈이 무너질 순 없지 않은가? 이번 기회에 어떤 마음가짐을 할 것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해야겠다. 

 

 

 

 

마무리하며, 개선할 점

  • 미션 몰입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제대로 집중하자
  • 주어진 미션에 대한 숨겨진 의미를 파악하는 노력을 하자
  • 리뷰어를 배려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자
  • 커뮤니티에 너무 집착하지 말자
  • 스스로 해결하는 시간을 많이 갖자
  •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자
  • 프로그램을 100% 구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프로그램에 대한 설계하는 경험을 더 중요하게 여기자
  • 아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어도 실수하지 말자
  • 아는 내용은 반드시 지키자
  • 프리코스를 경험하는 과정에서 생각과 느낀점을 바로바로 메모해두자
  • 남들과 비교하지 말자, 가장 못하는 사람이 되자
  • 스스로를 믿고,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주자
  • 프리코스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잊지말자
  • "학습 자체에 몰입하고 모르는 것을 즐기기 위해 나의 의지로 시작한" 프리코스임을 잊지말자

 

 

지금 이 시간에도 프리코스를 위해 열심히 몰입하고 있을 동료들을 응원합니다💛우리 다함께 힘내요